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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모빌리티가 택시회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정부가 ‘택시제도 개편안’을 발표하자, 발 빠른 대응에 나선 것이다. 업계에서는 카카오 모빌리티가 가맹형 택시사업에 진출할 거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 8월 1일 <지디넷>은 카카오 모빌리티가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법인택시회사인 ‘진화 택시’ 양수·양도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진화 택시는 법인택시 면허 90여 대 등 사업권, 100여 명의 직원, 차량 등 인적·물적 자산 전체를 카카오 모빌리티에 양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실사 작업 중으로 거래가 완료된 단계는 아니지만, 택시회사에 결격 사유가 없으면 최종 인수가 이루어지게 된다. 총 인수 가는 확인되지 않았다.
카카오는 왜 택시회사를 인수했나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택시제도 개편안’에 따르면 플랫폼 기업이 택할 수 있는 사업 유형은 플랫폼 운송사업, 가맹사업, 중개사업 세 가지다.
플랫폼 운송사업자는 차종, 요금, 외관 등 규제에서 보다 자유롭다. 다만 수익의 일부를 사회적 기여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차량 대수도 정부가 정해준다. 사업을 탄력적으로 이끌어 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나마도 아직 대략적인 틀만 잡힌 상태다. 실무기구 등에서 ‘줄다리기’할 세부사항이 산더미다.
가맹택시사업은 일종의 ‘프랜차이즈 택시’다. 운송 가맹점에 법인 및 개인택시가 가입하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해 하나의 브랜드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미 타고 솔루션즈가 ‘웨이고 블루’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타고 솔루션즈는 50여 개 법인택시회사, 4500여 대의 택시가 참여하고 있다. 총 300대 웨이고 블루 택시를 각기 다른 회사들이 운영 중이다. 개편안에는 가맹택시사업의 규제를 플랫폼 운송사업 수준으로 완화해주겠다는 약속이 담겼다. 가맹택시사업은 택시가 협조하면 덩치를 자유롭게 키울 수 있다. 업계에서 카카오 모빌리티가 가맹택시사업에 나설 거라고 추측하는 배경이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법인 인수를 통해 다양한 플랫폼 택시를 실험해볼 예정이다. 황선영 카카오 모빌리티 팀장은 “택시에 IT기술을 시범적으로 접목해 운영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법인 인수 계약을 진행했다”라며 “여기에서 쌓은 데이터로 다른 택시회사들에게 좋은 사업 롤모델을 제시할 방안을 찾아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법인택시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여러 가지 테스트를 하고 싶어도 택시회사와 제휴를 맺는 방식으로는 (실험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자체적으로 ‘샘플’이 될 만한 비즈니스 모델을 빠르게 보여주고 택시를 가맹사업에 끌어 오려는 의도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택시회사 입장에서도 실험 도구가 되는 게 아니라, 카카오 모빌리티가 성과를 보여주면 그것을 따르면 되니까 나쁘지 않죠.”
아무도 놀라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카카오 모빌리티의 이번 인수는 당연한 수순이라는 반응이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노선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카풀 등 승차 공유업체들은 ‘하얀 번호판(일반 차량)’으로 운송사업을 하려 시도해왔지만, 카카오 모빌리티는 ‘노란 번호판(영업용 차량)’도 개의치 않는다. 지난해 카풀 사업을 시도하다 택시기사들의 분신 사망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여파다.
모빌리티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 모빌리티는 매출을 빨리 올려야 하는 입장인데 실적이 없다. 마음이 급할 것”이라며 “이번 인수로 수수료가 아니라 운임 장사를 할 수 있게 됐고 주도권도 잡았다. 플랫폼 운송사업은 플랫폼 기업이 주체지만, 가맹사업은 구심점이 택시”라고 말했다.
국철희 서울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평소 인터뷰에서도 줄곧 기업에서 택시회사를 사면 그만이라고 말해왔다. 카카오의 법인택시 인수는 필연적인 거라 본다”라고 말했다.
국 이사장은 카카오 모빌리티의 인수가 법인택시 업계에 작은 파장을 일으킬 수 있을 거라고 분석했다. “아직 한 회사를 산 것 가지고 개인택시가 입장을 내기는 어렵다. 관점을 달리 보면 회사를 팔고자 하는 택시회사들이 관심을 가지면서 큰 덩치의 법인택시가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맹택시사업) 규제를 과도하게 완화해 이들에게 특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개인택시 차원에서 염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스타트업들의 표정은 어둡다. 코리아 스타트업 포럼 정미나 팀장은 “택시 인수를 막을 수야 없는 일이고, 예상하던 일이지만 너무 빠른 속도가 우려스럽다”라며 “스타트업이 (규제로) 정체된 틈을 타 자본력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모습에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 한탄스럽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택시제도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이해당사자 등이 참여하는 실무 논의기구를 7월 안에 구성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도 출범 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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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고령화와 여성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맞벌이 가정 증가, 비혼족의 증가 등으로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 100세 시대임을 감안했을 때 1인 가구는 20~100세 사이의 연령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으로 다양한 층이 속해 있다. 이러한 사회 현상은 쇼핑 트렌드에도 반영된다. 1인 가구와 함께 혼자 하는 것을 선호하는 개인주의 성향이 나타나면서 혼밥, 혼술, 혼영(혼자 영화)을 즐기고 더 이상 혼자인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혼자 앉아 밥을 먹는 이들을 애처롭게 바라보던 시대가 지나고 나의 행복에 따라 움직이는 것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시대가 되었다. 그에 맞추어 소포장 제품, 반조리 제품 등 1인 가구를 겨냥한 제품들의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따라서 여러분이 판매하는 제품을 1인 가구의 소비성향에 맞추어 추가 개발하고 판매를 시도해본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홀로족들의 편리한 삶을 위한 제품을 탐색하고 준비해 나간다면 새로운 돌파구를 찾게 될 수 있을 것이다.
1인 가구 증가와 개인주의가 보편화되면서 인간관계에 지친 사람들은 자발적 고독을 선택해 이유 있는 홀로족을 자처하고 있다. 이들 중 관계의 가성비를 계산해 에너지를 낭비하고 싶지는 않지만 외롭고 싶지는 않은 사람은 반려동물을 기른다. 지금은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로, 우리나라 5,000만 인구 중 1,000만, 즉 5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하고 있는 셈이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귀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인 펫팸족은 동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이들을 겨냥해 시간에 맞춰 사료를 줄 수 있는 자동급식기, 반려동물을 위한 CCTV, 자동 놀이기구, 자동 화장실, 공기청정기, 반려동물 전용 건강식품 등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요즘은 반려동물 집에 주인이 얹혀 산다는 말을 심심치 않게 할 정도로 주거 공간을 반려동물 위주로 바꾸는 무한애정을 쏟기도 한다. 이와 같은 트렌드를 반영하듯 반려동물 관련 시장의 규모가 2조 원을 넘어섰고 2020년에는 5조 8,000억 원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젊은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구입하는 비율이 크게 감소했다. 각종 신종 서비스가 등장한데다 경기도 나빠진 탓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대와 30대가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구입한 차량 대수는 16만2188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9만3963대와 비교하면 무려 16.4%가 감소한 것이다.
문제는 같은 기간 다른 연령대 판매량과 비교하면 확연히 알 수 있다. 같은 기간 60대 신차구입대수는 10만4603대에서 11만3398대로 8.4% 증가했다. 또 50대 신차 구입대수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대비 0.9% 감소한 17만9621대를 유지했다.
결국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 유독 20대와 30대 구입량이 크게 감소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호주머니가 얇아진 청년층은 신차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고차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국내 직영 중고차 매매기업 케이카에 따르면, 상반기 중고차 구매자 중에서 2030 비중은 45.2%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청년 소비자가 44.1%를 차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1.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차량을 소유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서비스가 일제히 등장한 것도 2030 자동차 소비 행태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기아차가 기아플렉스프리미엄이라는 차량구독서비스를 내놨다. 구독서비스는 월 정기 요금을 납부하면 해당 브랜드의 다양한 차종을 정해진 시간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미 현대차는 현대셀렉션,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스펙트럼이라는 이름으로 구독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공유차량을 활용하는 2030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카쉐어링(car sharing) 업체 그린카 이용자 중 2030 비중은 무려 85%에 달했다. 트렌드에 발맞춰 현대차는 ‘딜카’ 기아차는 ‘위블’이라는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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