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고령화와 여성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맞벌이 가정 증가, 비혼족의 증가 등으로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 100세 시대임을 감안했을 때 1인 가구는 20~100세 사이의 연령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으로 다양한 층이 속해 있다. 이러한 사회 현상은 쇼핑 트렌드에도 반영된다. 1인 가구와 함께 혼자 하는 것을 선호하는 개인주의 성향이 나타나면서 혼밥, 혼술, 혼영(혼자 영화)을 즐기고 더 이상 혼자인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혼자 앉아 밥을 먹는 이들을 애처롭게 바라보던 시대가 지나고 나의 행복에 따라 움직이는 것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시대가 되었다. 그에 맞추어 소포장 제품, 반조리 제품 등 1인 가구를 겨냥한 제품들의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따라서 여러분이 판매하는 제품을 1인 가구의 소비성향에 맞추어 추가 개발하고 판매를 시도해본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홀로족들의 편리한 삶을 위한 제품을 탐색하고 준비해 나간다면 새로운 돌파구를 찾게 될 수 있을 것이다.
1인 가구 증가와 개인주의가 보편화되면서 인간관계에 지친 사람들은 자발적 고독을 선택해 이유 있는 홀로족을 자처하고 있다. 이들 중 관계의 가성비를 계산해 에너지를 낭비하고 싶지는 않지만 외롭고 싶지는 않은 사람은 반려동물을 기른다. 지금은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로, 우리나라 5,000만 인구 중 1,000만, 즉 5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하고 있는 셈이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귀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인 펫팸족은 동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이들을 겨냥해 시간에 맞춰 사료를 줄 수 있는 자동급식기, 반려동물을 위한 CCTV, 자동 놀이기구, 자동 화장실, 공기청정기, 반려동물 전용 건강식품 등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요즘은 반려동물 집에 주인이 얹혀 산다는 말을 심심치 않게 할 정도로 주거 공간을 반려동물 위주로 바꾸는 무한애정을 쏟기도 한다. 이와 같은 트렌드를 반영하듯 반려동물 관련 시장의 규모가 2조 원을 넘어섰고 2020년에는 5조 8,000억 원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